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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9달러 금·76달러 은, 역사적 고점서 '눈치 장세'… 강달러·중동 완화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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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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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은 가격이 온스당 4,529.90달러, 76.54달러 수준의 역사적 고점권을 유지하면서도 강달러와 중동 긴장 완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며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군사 압박 발언 등이 안전자산 선호와 차익 실현 심리를 함께 자극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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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은 가격, 지정학 완화·강달러 구간 거치며 고점 부담 속 혼조

18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529.90달러, 은은 온스당 76.54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최근 역사적 고점권 수준을 유지하는 양상이다. 중동 전쟁 발발 직후 급등했던 금 가격이 전쟁 전 수준으로 일단 되돌아간 뒤, 지정학·통화정책 변수와 함께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은 가격 역시 금과 비슷한 방향성을 보이면서도 변동 폭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며,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준비자산 수요가 가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은은 귀금속이면서 동시에 전자·태양광 등 산업용 수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무역 갈등과 경기 전망에 따라 가격이 보다 민감하게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이란 전쟁과 무역전쟁 우려가 교차하는 최근 국면에서 금과 은이 대체로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도,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될 때는 은의 조정 압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거론되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금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GLD)와 은 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의 일중 시가·고가·저가·종가 데이터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두 상품의 주가 흐름에는 최근 안전자산 선호와 차익 실현 심리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현물 가격이 고점권에 머무는 가운데 ETF 가격도 연동 움직임을 보이는 등, ETF 시장을 통해 드러나는 투자자 심리는 단기 매매와 중장기 분산투자 수요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촉발된 이란과의 전쟁은 초기 중동발 유가 급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를 동반하며 금 가격을 빠르게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이란이 ‘완전 봉쇄’에서 ‘선별적 봉쇄’로 입장을 조정하고, 미국도 전쟁 장기화를 피하려는 메시지를 내면서 긴장이 일부 누그러지자 금 가격이 조정을 받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미국이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강하게 요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중국·일본 등을 지목해 군함 파견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군사·외교 압박이 이어지면서, 중동 해상 교통로 리스크는 여전히 금 시장의 지정학적 프리미엄 요인으로 거론된다.

현물 시장과 ETF 시장의 관계를 보면, 튀르키예·러시아·폴란드 등 일부 국가의 금 매도·스왑 움직임은 실물 금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한 반면, 중국 인민은행의 매입 확대는 준비자산 다변화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중앙은행의 실물 매매 동향은 현물 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는 한편, ETF 시장에서는 이를 둘러싼 해석과 기대가 반영되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쟁 초기 두바이 금 거래 차질과 미 연준의 고금리 장기 유지 가능성 부각으로 ‘달러 현금 선호’가 강화됐던 시기에는, 현물과 ETF 모두 단기 조정을 겪으며 유동성 선호가 귀금속 투자보다 우선시되는 패턴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금·은 가격 흐름은 방어적 성격의 안전자산 선호와 더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미·유럽 간 무역갈등 우려, 중동 전쟁 완화·재확산 가능성,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린 복합 국면을 반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셀 아메리카’ 심리와 달러 자산 회피 가능성이 거론될 때마다 금·은 가격이 역사적 고점 수준을 재차 시험하는 장면이 나타나는 한편, 강달러와 실질금리 상승 기대가 부각될 때는 조정 압력도 함께 나타나는 등 혼조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금은 각국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제재 회피 수단, 비달러 결제 확대 논의와 맞물리며 구조적 수요 요인이 강조되는 반면, 은은 무역전쟁과 성장 둔화 우려에 따라 산업 수요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과 다른 경로를 보일 수 있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와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에 부담 분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에너지·환율·무역 구조상 충격에 민감한 국가로 언급되며 원화 가치와 금 가격이 동시에 흔들리는 국면도 관찰된 것으로 전해진다.

금과 은은 금리와 환율, 전쟁·제재 등 정치·지정학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으로, 중동 정세와 미·유럽 무역 갈등, 각국 중앙은행의 매매 전략,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논의가 이어지는 한 단기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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