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심해 광물 탐사 기업 그린 미네랄스(Green Minerals)가 장기 보유용 비트코인(BTC) 자산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총 12억 달러(약 1조 6,680억 원)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겠다는 전략이다.
7월 1일(현지시간) 그린 미네랄스는 이번 계획이 전반적인 블록체인 전략의 일환이며, 법정화폐 의존도를 줄이고 장기적인 사업 계획의 재무적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비트코인은 전통적 법정화폐보다 매력적인 대안이며, 이를 자산으로 편입하면 환율 변동성과 화폐가치 하락 리스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미네랄스의 회장 스탈레 로달(Ståle Rodahl)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생산 장비 비용 등 대규모 자본 지출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통화가치 하락에 대응하는 강력한 헤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전략은 블록체인을 기업 운영 전반에 통합하는 장기 계획의 출발점이다. 로달 회장은 특히 비트코인이 향후 자본 배분에서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파트너들과 함께 12억 달러(약 1조 6,68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며, 그 중 상당 부분은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된다. 현재 시세로는 약 10만 6,500달러(약 1억 4,808만 원) 기준, 총 1만 1,255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그린 미네랄스는 “첫 번째 비트코인 매입은 향후 며칠 내 이뤄질 예정”이라며,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재무 전략으로 블록체인 시대의 새로운 기업 모델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