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SEC와 벌금 감경 공동신청 기각…1,738억 원 타격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법적 분쟁에서 리플 측이 제기한 핵심 신청이 기각되며, 리플에게 또 하나의 *타격*이 가해졌다.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6월 26일(현지시간), 기존 판결 해지를 요구한 리플과 SEC의 공동 신청을 기각하며 “법원의 판단은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며, 당사자 간 합의만으로 쉽게 바뀔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최대 1억 2,500만 달러(약 1,738억 원)였던 벌금을 5,000만 달러(약 695억 원)로 감경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리플은 이에 대해 SEC가 최근 다수의 암호화폐 사건을 기각한 점을 근거로 기존 판결을 수정해달라고 주장했지만, 토레스 판사는 “기각된 사건들에는 이번처럼 법원의 *영구 금지 명령*이나 벌금이 함께한 경우는 없었다”며 이를 반박했다. 이번 결정으로 양측은 항소와 교차 항소 절차를 통해 법적 공방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일본의 상장 투자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대대적으로 늘리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최근 1,234 BTC를 추가 매수하며 총 보유량이 12,345 BTC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이는 약 13억 달러(약 1조 8,070억 원)에 해당한다. 이로써 메타플래닛은 전 세계 기업 중 7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올랐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 회사가 원래 호텔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이었으나, 2024년 4월부터 비트코인을 중심 자산으로 채택하며 전략적 전환에 나섰다는 것이다. 메타플래닛은 향후 2026년까지 2만 1,000 BTC, 2027년까지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1%에 달하는 21만 BTC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금은 대부분 미국 자회사인 플로리다 지사를 통해 확보할 예정이며, 약 50억 달러(약 6조 9,5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시바이누(SHIB)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총 6,630조 SHIB가 0.000009~0.000012달러 구간에 집중 보유돼 있어 가격 하방 지지력이 *매우 견고*한 상태다. 특히 이 가운데 4,390조 SHIB는 수익 구간에, 나머지 2,240조 SHIB는 손익분기점에 위치해 있어, 해당 가격대가 *강력한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시바이누는 코인마켓캡 기준 0.00001126달러(약 0.0157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기준으로는 0.02%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분산된 고밀도 지갑 보유 구조 덕분에 근시일 내 급락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 충격*이 발생할 경우 가격이 무너질 수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