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더리움($ETH)·시바이누($SHIB), 기술적 정체에 시장 긴장 고조

손정환 기자

2025.06.28 (토) 09:39

리플, 이더리움, 시바이누 등 주요 암호화폐가 지지선 부근에서 정체되며 시장이 방향성 갈림길에 놓였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감소와 지지선 붕괴 위험에 따른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리플($XRP)·이더리움($ETH)·시바이누($SHIB), 기술적 정체에 시장 긴장 고조 / TokenPost Ai

리플(XRP), 이더리움(ETH), 시바이누(SHIB)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기술적 정체 구간에 접어들며 시장이 긴장 상태에 들어섰다. 각각의 코인이 심리적 지지선 근처에 위치하거나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향후 방향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먼저 리플(XRP)은 현재 2달러(약 2,780원) 지지선을 시험 중이다. 단기적인 반등 시도는 매번 실패로 돌아가며, 26일 및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하향 돌파한 상태다. 현재는 100일 및 200일 EMA 아래에 갇혀 있어 기술적 하락세가 뚜렷하다. 거래량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매수 세력이 사실상 자취를 감춘 것으로 해석된다. RSI(상대강도지수)는 36 수준으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지만 반등 조짐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2달러선 붕괴 시 순식간에 투자 심리가 악화되며 연쇄적인 청산과 매도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더리움(ETH)은 100일 EMA와 200일 EMA 사이에서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2,300달러(약 320만 원)대에서 반등 이후 한때 200일 EMA를 테스트했지만 돌파에 실패했고, 현재는 2,430달러(약 338만 원) 선에서 정체 중이다. 기술적으로는 상단 저항을 넘을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아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RSI는 50 부근으로 무기력한 흐름을 보이며, 낙폭 확대 가능성도 동시에 열려 있다.

시바이누(SHIB) 역시 유사한 상황이다. 0.00001110달러(약 1.5원)대에서 거래되며, 횡보 범위가 점점 좁아지는 ‘수렴형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저변동성 구간은 단기적으로 급락 위험을 내포한다. 실제 SHIB는 거래량 감소와 함께 50일, 100일, 200일 EMA를 전부 하회하고 있어 기술적 저항에 둘러싸여 있다. RSI는 이미 34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과매도 신호에도 불구하고 강한 저가 매수세는 형성되지 않는 상황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방향성 선택의 분기점에 와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XRP의 2달러 방어 여부가 단기 시장심리를 크게 좌우할 전망이며, ETH와 SHIB는 거래량 증가 여부에 따라 반등 가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심리적 지지선 및 기술적 저항선에 주의하며 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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