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부탄을 방문한 바이낸스(Binance) 최고경영자 리처드 텡(Richard Teng)이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 기술이 부탄의 독특한 국가 발전 철학인 ‘국민총행복(Gross National Happiness, GNH)’과 어우러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가 주최한 ‘크립토 파워드 투어’의 일환으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텡 CEO는 코인텔레그래프와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암호화폐 문화가 단순히 경제적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부탄의 정체성과 충돌하거나 모순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오히려 양자의 가치가 “본질적으로 같다”고 강조하며, 암호화 자산 기술이 부탄이 추구하는 행복 중심적 발전 철학과 충분히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텡 CEO는 “결국 암호화폐의 핵심은 ‘금융 자유’와 ‘금융 접근성 확대’에 있다”며 “이는 사람들의 삶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종국에는 개인의 행복 증진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의 포용성과 투명성이 부탄 국민의 웰빙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지지 발언을 이어가며 암호화폐 규제 환경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아시아 내 친화적 규제를 시사한 부탄의 실험적 접근 또한 주목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번 방문을 통해 소규모·개도국 시장에서도 암호화 기술이 실질적인 경제 발전과 개인 행복 증진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