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에 위치한 지방 정부가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투자를 가장한 불법 자금 모집 사기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내렸다. 선전시는 최근 시민들에게 관련 사기 행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식 경고문을 발표하며, 무허가 투자 유치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선전시 불법 금융 활동 근절 태스크포스는 지난 3일 대중에게 발송한 경고에서 정식 허가 없이 디지털 자산 투자를 권유하는 단체들의 행태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용어에 대한 일반인의 낮은 이해도를 악용해 투자를 유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투기적 심리를 자극해 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법 단체들은 자금 모집 외에도 온라인 도박, 다단계 사기, 자금세탁 등 다양한 범죄에 연루돼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러한 조직은 정식으로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을 법적 권한이 없으며, 이에 따른 피해는 정부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중국 법에 따르면, 불법 자금 모집에 참여한 개인 역시 손실에 대해 민사 책임을 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당국은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투자를 권유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업체의 법적 인허가 여부를 확인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