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비트코인 고래가 사토시 시대 비트코인 지갑에서 약 8조 6천억 원(86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안이 강화된 SegWit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전체 8만 BTC에 해당하며, 단순한 매도보다는 보안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달과 관련이 깊다고 분석한다. 초창기 비트코인 지갑은 보안 기능이 현대에 비해 부족하며, 이로 인해 스팸 공격 또는 양자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설 보안업체에 따르면 약 400만 BTC가 유사한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캐나다의 대형 기업 LQWD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의 Strategy사는 STRD를 통해 4조 2천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는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도와 안정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는 트럼프 미디어 컴퍼니의 비트코인-이더리움 복합 ETF 검토를 승인했다. 해당 상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를 포함하며, NYSE Arca를 통해 투자자들이 동시에 노출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TF가 승인되면 블랙록 IBIT ETF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1억 4,946만 원으로 24시간 기준 0.39% 상승했으며, 이더리움(ETH)은 354만 8천 원으로 0.96%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리플(XRP)은 3,149원으로 하락세(-1.3%)를 보인 가운데, 솔라나(SOL)는 20만 8,370원으로 큰 변동폭을 보이며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보안 전문가들은 점점 고도화되는 보안 위협 환경 속에서 모든 보유자들, 특히 대량 보유자들이 최신 보안기술을 갖춘 지갑으로의 이전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시장은 기관 자금의 유입과 ETF 기대감 등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기술 발전에 따른 보안 리스크 역시 함께 관리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