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반의 훈풍 속에서 이달 들어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코인은 단연 XRP다. 7월 초 이후 약 10% 가까이 상승하며 2.17달러(약 3,017원)에 거래 중인 XRP는 주요 저항선을 가볍게 돌파하며 상승 채널을 형성하고 있다. 세 차례 이동평균선(EMA)을 모두 상회한 현재의 기술 지표는 XRP의 상승세 지속에 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기술적으로 XRP는 이미 50일, 100일, 200일 EMA를 모두 돌파한 상태로, 단기적으로는 2.15달러(약 2,989원)를 확인한 뒤 곧 2.50달러(약 3,475원) 또는 심지어 2.75달러(약 3,823원)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단순한 투기성 단기 반등이 아니라 '실제 수요'에 기반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을 한층 달구고 있는 또 다른 주인공은 비트코인(BTC)이다. 최근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전후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은, 이 지점에서 강한 저항에 직면하며 단기 조정세에 들어섰다. 이는 지난 몇 주간 9만 5,000~10만 달러(약 1억 3,205만~1억 3,900만 원)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매집된 이후 나온 고점 테스트였던 만큼, 상승 에너지의 과열 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10만 6,000~10만 2,000달러(약 1억 4,734만~1억 4,178만 원) 구간에서 주요 이동평균선들이 수렴 중이며, 이 수준이 유의미한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거래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과열된 포지션 청산이 이어질 경우 더 깊은 조정이 발생할 여지도 남아 있다. 시장은 아직 '탐색적 강세장'에 머물러 있으며, 신고점 돌파(TOP)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한편, 시바이누(SHIB)는 다시 투자자들의 레이더에 포착되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 0.000011달러(약 0.015원) 부근에서 반등하며 0.000013달러(약 0.018원)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반등은 50일 EMA를 명확히 돌파한 데 의미가 있으며, 이는 지난 한 달 간 반복적으로 거절당했던 레벨이다. 다음 타깃은 100일 EMA이며, 이를 넘는다면 0.00002달러(약 0.028원)를 향한 본격적인 상승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
RSI 지표도 57선으로, 아직 과매수 구간에 도달하지 않은 점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거래량의 점진적 증가 또한 이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이번 랠리는 투기적 단기 매매세보다는 '실제 매수세'의 유입으로 평가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XRP는 저항선 돌파와 거래량 증가라는 명확한 기술적 기반 위에서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단기 조정이 진입 타이밍을 제공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바이누는 전환점을 만들며 기술적 강세 전환의 초입에 서 있는 만큼, 향후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