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mp.fun이 자사의 밈코인 플랫폼 토큰인 PUMP의 초기 코인 공개(ICO)를 통해 약 6,950억 원(5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ICO는 시작된 지 불과 12분 만에 완판됐으며, 밈코인 시장의 부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에 발행된 PUMP 토큰은 총 공급량이 1조 개로 한정돼 있으며, 이 중 33%가 ICO에 할당됐다. 플랫폼 측에 따르면, ICO 물량은 기관 투자자에게 18%, 개인 투자자에게 15%로 나뉘어 배분됐다. 나머지 물량은 생태계 및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위해 24%, 기존 투자자를 위한 리저브로 13%가 확보됐다.
밈코인 프로젝트 가운데에서는 대규모 ICO에 나선 첫 사례 중 하나로, 올해 초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다가 최근 하락세를 겪은 밈코인 시장의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밈코인은 2024년 상반기까지 암호화폐 자산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Pump.fun의 급속한 자금 조달 성공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다시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서로도 해석된다. 특히, 기관 참여 비중이 18%에 달한다는 점에서, 과거 단기 유행으로 치부되던 밈코인이 이제는 전략적 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