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글로벌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14일 오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 이상 상승하며 1억6668만 원까지 치솟았다.
해외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의 강세는 이어졌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기준, 이날 비트코인은 12만3000달러까지 급등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지난 1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11만8800달러를 불과 이틀 만에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급등 배경에는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암호화폐 관련 법안들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친(親) 암호화폐 성향을 보여온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크립토 위크(Crypto Week)'를 개최하고 스테이블코인 규제안 '지니어스(GENIUS)' 법안을 포함한 3건의 법안을 하원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법안들이 통과될 경우,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에 제도적 신뢰가 형성되며 투자 심리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은 국내외 시장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며, 일시적인 반등보다는 구조적인 강세장 진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