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3,050달러 갈림길…중장기 상승 여력은 여전

이더리움(ETH)이 최근 약세 흐름 속에서 단기 저항선 형성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소폭 하락하며 0.34%의 낙폭을 기록, 현재 가격은 3,050달러(약 4,240만 원)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요 암호화폐 대부분이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단기적으로 ETH는 3,067달러(약 4,265만 원) 부근에서 국지적인 저항선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분석지표 ATR이 대부분 소진된 만큼, 하루 이틀 내에 큰 변동성보다는 횡보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거래량과 모멘텀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 단기 반등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중장기 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3,045달러(약 4,234만 원) 지지선 위에서 가격이 고정된다면, 이더리움은 다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다음 목표 구간은 3,100~3,200달러(각각 약 4,309만 원~4,448만 원)로 설정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2,857달러(약 3,972만 원) 이하로 하락하지 않는 한 전반적인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 같은 긍정적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더 많은 매수 에너지 축적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더리움이 명확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단기적으로는 2,800~3,000달러(약 3,892만 원~4,170만 원) 구간에서 박스권 조정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요약하면, 이더리움은 현재 기술적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갈림길에 서 있는 모습이다. 상승 재개를 위해서는 강한 모멘텀이 요구되며, 중장기 보유자 입장에선 주요 지지선 유지 여부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