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이 사상 최대 일일 순유입 규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가속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는 총 7억2674만 달러(약 1조111억원)가 순유입됐다.
시장은 지난 3일부터 9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입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일간 순유입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일(1억9233만 달러) 대비 약 3.8배 증가한 수치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작년 12월 5일(4억2844만 달러)보다 약 69.7% 많은 역대 최대 순유입액이다. 같은 날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액(7억9940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날 9개 상장 ETF 중 8개 종목에서 순유입이 발생했다. 21셰어스 CETH만 유일하게 유입이 없었다.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블랙록 ETHA(4억9925만 달러)과 ▲피델리티 FETH(1억1331만 달러)다.
이어 ▲그레이스케일 ETH(5418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미니 ETHE(3304만 달러) ▲비트와이즈 ETHW(1445만 달러) ▲프랭클린 EZET(510만 달러) ▲인베스코 QETH(372만 달러) ▲반에크 ETHV(369만 달러)가 순유입세를 보였다.
누적 순유입 규모는 64억8000만 달러로 집계돼 전일(57억6000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대금은 이달 9일부터 두 자릿수(10억 달러 이상)에 진입했으며 이날 25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총 순자산 규모는 164억1000만 달러로, 이는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4.02%에 해당한다.
순자산 기준 상위 종목은 ▲블랙록 ETHA(77억3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39억1000만 달러) ▲피델리티 FETH(20억3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 FETH는 그레이스케일 미니 ETH를 제치고 3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