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들의 강세 신호가 속속 포착되며 새로운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BTC) 시장 점유율이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오면서, 단기적으로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을 앞서는 국면이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현재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컵 앤 핸들(cup-and-handle)'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패턴은 기술적으로 강한 상승 추세의 전조로 여겨지며, 완성 시 추가적인 가격 급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글로벌 트레이더 젤레(Jelle)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트코인 시총 차트를 보면 수년간 이어진 컵 앤 핸들 패턴을 상방으로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TOTAL3 지표에 주목했는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전체 알트코인의 시가총액 합산을 의미한다.
현재 TOTAL3는 약 1조 1,000억 달러(약 1,529조 원)에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구간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최대 1조 9,800억 달러(약 2,752조 원)까지 시총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는 현재 대비 약 100%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젤레는 “마지막 관문은 바로 1조 1,000억 달러 돌파”라며 “이 선을 넘는 순간 시장은 폭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알트코인의 상대적인 우위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전통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거나 점유율이 감소하는 구간에서 알트코인들이 더 큰 상승폭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 점유율은 주요 이동평균선 하단으로 내려와 있으며, 이는 기술적 측면에서도 알트코인 강세론을 뒷받침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번 분석은 알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전략적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운 만큼, 투자에 앞서 충분한 리스크 분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