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단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시세인 3,403달러(약 472만 원) 부근에서 강한 기술적 저항선과 맞물려 방향 탐색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6.15% 상승한 이더리움은 업계 전반의 호조세 속에서도, 추세 지속 여부를 두고 매매 주체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간봉 차트에 따르면 ETH는 3,478달러(약 483만 원) 지점에서 일시적으로 돌파 시도를 했으나, 매도 압력에 주춤하며 되돌림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구간에서의 지속적인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경우, 단기 지지선인 3,425달러(약 476만 원) 혹은 3,300달러(약 459만 원) 수준까지의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한다.
반면, 중기적 관점에서는 보다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3,453달러(약 480만 원) 부근의 저항 테스트에 성공했으며, 이 구간에서 매수세를 유지하는 한 가격 돌파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ETH가 이 지점을 명확히 상회하고 안착할 경우, 향후 3,750~4,000달러(약 521만~556만 원) 수준까지의 추가 상승 여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대체로 강세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해석된다.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주요 자산들이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심리를 지지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역시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승 모멘텀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향후 추세 전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3,478달러(약 483만 원) 이상에서의 일봉 마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단기적으로는 이 지점에서의 공방이 계속되더라도, 장기적 추세에서는 강세장 전환을 위한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여전하다.
ETH가 당분간 상승 피로감 속에서 일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주요 가격대에서의 지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