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미디어 회사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의 창립자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가 최근 XRP를 매도한 것을 두고 극심한 후회를 드러냈다. 최근 XRP 가격이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자 그는 직접 영상까지 올리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포트노이는 20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에서 “몇 주 전에 거의 모든 XRP를 팔았다”며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없다. 나 울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 ‘XRP 군단의 우두머리’라고 자처할 만큼 XRP 지지자였던 점을 강조하면서도 현재는 해당 자산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XRP 가격은 연중 최고가인 3.29달러를 돌파하고 3.60달러(약 5,004원)까지 급등했다. 불과 24시간 만에 19.6% 상승한 수치로, 온체인 애널리틱스 플랫폼 낸슨(Nansen)에 따르면 급등 흐름에 따른 대규모 거래가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포트노이는 XRP를 뒤늦게 매도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XRP가 2.40달러(약 3,336원)를 찍었을 때 매도했다”며 “나에게 XRP를 사라고 조언했던 사람이, 서클(Circle)이 XRP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보고 매도를 권유해 이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론 큰 기회를 놓쳤다는 뼈아픈 고백이다.
포트노이의 사례는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를 통한 투자 조언의 신중한 해석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XRP가 단기간 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향후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