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스왑폰 첫 상장에도 부진한 흐름…가격 0.46달러 기록
파이코인(PI)이 모바일 중심 암호화폐 거래소 스왑폰(Swapfone)에 상장되며 2025년 2월 메인넷 출시 이후 처음으로 공식 거래소에 등록됐다. 이번 상장은 PI 프로젝트에게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지만, 시장 반응은 다소 미진했다.
23일 기준 파이코인 가격은 0.4600달러로, 전일 대비 약 4.54% 하락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0.46달러에서 0.48달러 사이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지난 일주일간 약 4.07%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과 같은 주요 알트코인들이 최근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이다.
스왑폰 상장과 기술적 신호
스왑폰 거래소에서 PI/USDS 페어는 7월 22일 14:00 UTC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거래소는 상장 기념 이벤트로, 채굴 이력을 공유한 이용자 중 10명을 선정해 총 200 PI 토큰을 에어드롭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법정화폐 온램프 연동 발표 직후 파이코인 가격은 한때 0.52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확연한 추세 전환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부 기술적 분석가는 주요 저항선 돌파 시 최대 0.66달러까지의 상승 여지를 언급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입증할 확실한 기술적 트리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프로젝트 로드맵 지연과 커뮤니티 내 우려
파이코인은 주요 거래소 상장 지연과 약속된 일정의 불이행으로 인해 커뮤니티 내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바이낸스나 코인베이스 상장을 기대했던 유저들의 실망감이 누적되고 있으며, 3월 14일 '파이데이'와 6월 28일 '파이2데이' 같은 프로젝트 상의 중요 일정이 별다른 발표 없이 지나간 점도 이러한 분위기를 악화시켰다.
현재 파이코인의 시장 흐름은 전체 코인 시장보다는 자체 네트워크 업데이트나 프로젝트 내부 일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실제 시장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 파이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35억 4,778만 달러이며, 유통 공급량은 약 77억 1,231만 개다. 지난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1억 400만 달러 수준으로 전일 대비 약 49.38% 감소했다.
시장 반응과 향후 과제
스왑폰 상장은 파이코인에게 있어 첫 공식 거래소 등재라는 상징적 의미는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개발 일정 지연과 주요 거래소 상장 부재는 투자자 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기술적 분석에서도 상승 가능성은 언급되지만, 강력한 돌파 시그널은 확보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스왑폰 상장 및 관련 에어드롭 이벤트를 제외하고는, 로드맵 진전에 대한 발표나 새로운 생태계 파트너십 등 주요 소식은 없는 상태다.
파이코인이 보다 확산되고 존재감을 강화하려면, 보다 명확한 개발 이행과 함께 글로벌 주요 거래소 상장 진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