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밈코인 펭구(PENGU)의 대형 보유자(고래)가 보유 물량을 정리하며 약 28억 원의 차익을 실현하면서, 하락세 속에서도 기술적 지지선이 유지될지 주목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업체인 Nansen와 Onchain Lens에 따르면, 한 고래 지갑은 펭구 7,364만 개를 개당 0.042달러에 매도하며 총 313만 달러(약 43억 5,070만 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이 토큰은 3개월 전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이 고래는 단 한 번의 거래로 약 213만 달러(약 29억 6,070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다.
이 같은 매도가 진행된 가운데, 펭구 가격은 단기적으로 8%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29% 상승한 상태다. 현재 펭구는 0.04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지난주 대비 상승 흐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하루 거래량은 18억 달러(약 2조 5,020억 원)를 넘어서는 등 높은 유동성도 눈에 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펭구는 2025년 초부터 형성된 라운딩 바텀(Rounding Bottom) 패턴에서 벗어나 0.03달러 넥라인을 돌파했고, 그 구간이 이번 조정에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9일 지수이동평균(EMA)인 0.0356달러와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인 0.0176달러를 모두 상회하고 있어, 상승 추세를 유지 중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펭구가 배경이 되는 푸지 펭귄스(Pudgy Penguins) 브랜드 기반의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되고 있다. 현재 규제당국의 검토 단계에 있으며, 승인 시 펭구의 시장 접근성과 인지도가 한층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 최근 NFT 시장에 대한 관심이 재부상하면서 토큰에 대한 매수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주요 저항선은 0.045달러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해당 구간 돌파 여부가 향후 추가 랠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0.035달러 구역이 현재 주요 지지선이며, 이 수준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번 고래 매도는 단기 차익 실현의 신호일 수 있으나, 기술적 구조와 ETF 기대감, NFT 수요 등 복합적 요소가 맞물리며 펭구의 중장기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전략적으로는 주요 지지선의 유지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