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4억 달러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시간 동안은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졌으며,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약 87.4%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155만 달러(전체의 35.56%)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990만 달러로 85.7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662만 달러(20.3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634만 달러(95.68%)를 차지했다.

바이비트에서는 약 542만 달러(16.6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87.11%였다. 게이트에서는 395만 달러(12.16%)가 청산되었고, 하이퍼리퀴드와 HTX에서는 각각 274만 달러(8.43%)와 192만 달러(5.91%)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멕스에서는 숏 포지션만 청산되었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85% 이상의 높은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686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102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졌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183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617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422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2303만 달러), 도지코인(1872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4시간 동안 SUI는 +2.97%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 84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ENA는 +14.18%의 큰 상승과 함께 롱과 숏 포지션이 균형있게 청산되는 특이 현상을 보였다.

또한 밈코인 FARTCO와 PEPE도 각각 -6.87%, -3.10%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FARTCO는 지난 24시간 동안 458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졌다.

WIF와 1000PEI 같은 인기 밈코인들도 각각 2.22%, 3.10%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량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