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26일 기준 하루 만에 2.14% 상승하며 상승 모멘텀을 재점화했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와 달리 강한 추세 전환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좁은 가격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단기 차트에서는 비트코인이 약 11만 8,270달러(약 1억 6,471만 원) 선에서 국지적 저항선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일 변동성(ATR) 대부분이 소진된 상황이어서, 하루 내 급격한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거시적 관점에서도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거래량이 뚜렷하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매수·매도 세력 중 어느 쪽도 확실히 주도권을 잡지 못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향후 며칠간 비트코인은 11만 6,000~12만 달러(약 1억 6,124만 원~약 1억 6,680만 원) 사이에서 횡보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중기적으로는 이번 반등이 11만 9,482달러(약 1억 6,590만 원) 저항선을 다시 한 번 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패턴을 보였다. 주간 종가가 이 저항선에서 멀어질 경우, 매도세가 다시 유입될 수 있는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 수준까지 하락 테스트가 이뤄질 수 있다.
26일 기준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11만 7,954달러(약 1억 6,459만 원)에 형성돼 있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날 촉매제를 기다리는 분위기이며, 거래량 증가 또는 글로벌 금융 변수에 따라 단기 추세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