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EU 에너지 초대형 무역협정에 $BTC·$BNB 급등…BNB 사상 최고가 경신

손정환 기자

2025.07.28 (월) 03:46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과 체결한 7,500억 달러 규모 에너지 무역협정이 암호화폐 강세장을 촉발했다. 비트코인은 12만 달러에 근접했고 BNB는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

트럼프-EU 에너지 초대형 무역협정에 $BTC·$BNB 급등…BNB 사상 최고가 경신 / TokenPost.ai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전격적으로 체결한 에너지 중심 무역협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암호화폐들이 즉각적인 강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에 육박하며 반등했고, 바이낸스코인(BNB)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과 멕시코를 대상으로 대부분 상품에 대해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린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완화 분위기로 전환됐다. 회담 후 공개된 합의에 따르면, EU는 미국으로부터 7,500억 달러(약 1,041조 7,500억 원) 규모의 에너지 수입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6,000억 달러(약 834조 원)를 미국 관련 프로젝트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규모 협력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철강과 알루미늄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 대해 오는 8월 1일부터 15% 범용 관세로 인하할 뜻을 밝혔다. 이는 기존 발표에서 절반 수준으로 조정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에너지 산업과 무역적자 해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동시에, 암호화폐 시장에도 간접적인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관세 관련 이슈는 수년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제였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은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내성도 커진 모양새다. 그럼에도 이번 에너지 중심의 거대 무역협정은 상당수 트레이더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며, 암호화폐 강세장을 촉발했다.

BNB는 협정 소식 직후 급등하면서 825달러(약 114만 6,750원)를 돌파,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 영향으로 솔라나(SOL)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5위 자리를 탈환했다. 비트코인도 상승세를 타며 11만 9,000달러(약 1억 6,541만 원) 선까지 올라섰고, 이더리움(ETH) 역시 3% 이상 상승해 3,850달러(약 535만 1,500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협상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미친 영향은 단순한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산업과 블록체인의 접점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탈중앙화 에너지 거래 플랫폼, 토큰화된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향후에도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뉴스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트럼프 #비트코인 #bnb #암호화폐 #유럽연합 #무역협정 #에너지계약 #관세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