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J, 사상 첫 스테이킹 기반 ETF 신청에 상승세…30달러 돌파 조준

지난 며칠간 인젝티브(INJ)의 가격이 상승세를 타며 주목 받고 있다.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한 것을 기점으로, 미국 최초의 스테이킹 기반 레이어1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소식과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성 메인넷 출시 예고가 동시에 겹치면서 시장의 기대 심리가 고조된 상태다. 인젝티브가 목표가로 제시되고 있는 30달러(약 4만 1,700원)에 도달할 가능성도 언급되며,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Cboe BZX 거래소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인젝티브 스테이킹 기반 ETF 상장을 위한 서류를 공식 제출했다. 이 펀드는 카나리 캐피털 그룹이 제출한 등록서류(Form S-1)에 기초하고 있으며, 승인될 경우 미국 최초의 스테이킹된 레이어1 자산 관련 ETF가 된다. 이 구조는 일반 투자자들이 지갑 설치나 검증자 선택 같은 복잡한 절차 없이도 인젝티브의 지분증명(Proof-of-Stake) 네트워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날 인젝티브 ETF 서류 제출과 동시에 솔라나(SOL) ETF 상장안도 함께 접수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하의 규제 체계가 암호화폐 펀드에 좀 더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개발 측면에서도 인젝티브는 탄탄한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 신규 메인넷 업그레이드 ‘이더니아(Ethernia)’를 통해 EVM과 호환되는 베타 체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이더리움 기반의 스마트계약을 인젝티브 네트워크에 쉽게 이식할 수 있어,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유입 확대가 기대된다. 실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인젝티브는 최근 총 36,500회 이상의 코드 커밋을 기록하며 모든 레이어1 프로젝트 중 개발 활동 1위를 차지했다.

기술적 지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는 인젝티브가 오름차순 삼각형 패턴 상단인 15.23달러(약 2만 1,160원)를 돌파했다고 평가하며, 이어지는 주요 저항선으로 18.95달러(약 2만 6,360원), 21.23달러(약 2만 9,510원), 그리고 25.01달러(약 3만 4,910원)를 제시했다. 현재 인젝티브는 15.20달러(약 2만 1,15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기준 4%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2억 2,260만 달러(약 3,095억 원)에 달했다.

다른 시장 참여자들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트레이더 마르코 폴로는 인젝티브가 하락 추세선을 벗어나 상승 채널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고, 유명 분석가 크립토 랜드는 “인젝티브는 명확한 상승 경로를 따르고 있으며, 그대로 30달러까지 직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젝티브가 최근 블록체인 수익 상위 10위권에 진입했으며, 레이어1 중 소프트웨어 개발 활동에서도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분간 중요한 기술적 분기점은 17달러(약 2만 3,630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대를 거래량이 동반된 강세 캔들로 돌파할 경우, 24달러 이상(약 3만 3,360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ETF 승인 여부와 개발 진척도, 그리고 투자심리의 변화가 향후 인젝티브의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