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Bubblemaps)가 솔라나(SOL) 기반 런치패드 프로젝트 '럭프루프(Rugproof)'의 사기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프로젝트명부터 '러그풀 예방'을 표방한 럭프루프가 실제로는 같은 수법의 사기를 자행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버블맵스는 24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럭프루프 관련 분석 데이터를 공개하며, 누군가가 '러그프루프 런치패드'를 만들어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러그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반매도 매커니즘, 초기 리스크 최소화, 장기 보유자 보상 등의 기능을 내세우며 토큰을 누구나 쉽게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버블맵스가 확인한 온체인 데이터는 이러한 주장과 크게 달랐다. 분석 결과, 럭프루프 토큰의 절반에 해당하는 50%가 론칭 시점에서 집중 보유된 채 풀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토큰 분배 구조는 결과적으로 의도적인 가격 조작이나 러그풀을 가능케 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간주된다.
럭프루프는 웹사이트를 통해 토큰 바이백과 평생 보상 제공까지 약속하고 있지만, 이번 버블맵스의 지적은 해당 주장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흔들고 있다.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럭프루프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공식적인 해명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투자자 보호를 강조하는 프로젝트들 역시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구조 없이는 잠재적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