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소폭 약화된 '중립'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단기 확신이 부족한 장세로 보인다.
6월 5일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중립(52)'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 ‘중립(56)’ 대비 4포인트 하락하며 장기적으로 투자자 심리가 점진적으로 위축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지수는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 등을 종합 분석해 투자 심리를 5단계로 구분한다. 숫자가 낮을수록 시장의 공포가 높은 상태이며, 숫자가 높을수록 탐욕 심리가 강해 단기 과열 가능성을 내포한다.
자산별 시장 심리를 보면, '공포'가 극대화된 종목은 ▲버추얼프로토콜(26, +5) ▲레이어제로(33, +3) ▲무브먼트(33, +4) ▲딥북(34, +3) ▲미나(34, +4) 순이었다. 특히 버추얼프로토콜은 전일 대비 5포인트 오르며 극단적 회피 심리를 보여줬다.
반면, '탐욕' 심리가 강한 상위 종목에는 ▲쎄타퓨엘(70, +19) ▲스트라이크(66, –14) ▲너보스(65, +9) ▲크로노스(62, +2) ▲시아코인(60, –2)이 올랐다. 쎄타퓨엘은 19포인트나 급등하며 시장에서 가장 강한 매수 심리를 나타냈다.
업비트 프리미엄은 USDT 기준으로 평균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일부 종목에선 100%를 초과하는 급등세가 포착됐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고체인 ▲옵저버 ▲랠리로 모두 100% 프리미엄을 기록했으며, ▲나폴리(+15.21%)와 ▲매직(+14.65%)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리저브라이트(–14.29%) ▲밸런스(–6.64%) ▲프롬(–4.86%) ▲FC바르셀로나(–4.68%) ▲엔케이엔(–4.17%) 등은 글로벌 시세 대비 저평가돼 역프리미엄 상태로 거래됐다.
이처럼 자산별 심리 편차가 뚜렷한 가운데, 일부 종목의 상승 기대와 반등 시도는 지속되고 있으나 시장 전반은 여전히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채 탐색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