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하락 압력을 받으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부 기업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위협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 거래일 대비 542.40포인트(-1.23%) 하락한 43,588.5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72.32포인트(-2.24%) 내린 20,650.1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1.38포인트(-1.60%) 하락한 6,238.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의 조정과 관세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EU, 캐나다, 브라질 등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글로벌 무역과 경제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보수적인 투자 태도를 유지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5.3bp 하락한 4.182%를 기록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14bp 내린 4.22%로 나타났다.
주요 자산 동향을 살펴보면, 달러 인덱스(DXY)는 1.28% 하락한 98.69를 기록했다. 금(Gold) 가격은 2.00% 상승한 3,415.70달러로 마감했고, 국제유가(WTI)는 2.90% 하락한 67.26달러에 거래되었다.
주요 기술주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애플(-2.50%), 마이크로소프트(-1.76%), 아마존(-8.26%), 구글 알파벳(-1.44%), 테슬라(-1.83%), 브로드컴(-1.72%), 넷플릭스(-0.07%), 메타(-3.03%), 엔비디아(-2.3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나스닥이 최근 실적 호조 종목들의 영향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고용 보고서를 앞둔 경계심리가 주가에 부담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무역불확실성과 글로벌 정책 변화 가능성이 기술주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