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6월 중순 이후 강력한 상승 랠리 이후 조정을 거치며, 주요 지지선 테스트 국면에 진입했다. 현재 미국 달러(USDT)와 비트코인(BTC) 페어 모두에서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리프랜드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과 그에 따른 지지선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XRP/USDT 페어에서 리플은 7월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3.40달러(약 4,726만 원) 수준까지 도달했지만, 유동성 포인트를 넘긴 뒤 급락세로 전환됐다. 현재 가격은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근처인 2.50달러(약 3,475만 원) 수준까지 조정되며, 두 지표가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는 시점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미 상징적인 3.00달러(약 4,170만 원)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단기간 내 이 레벨을 회복하지 못하면 해당 이동평균선들이 다음 주요 지지선이 될 전망이다. 만약 이마저 붕괴된다면 1.60달러(약 2,224만 원) 수준까지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XRP/BTC 페어 역시 유사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3,200 사토시(SAT) 저항선에서 명확한 반락이 발생한 이후, 가격은 200일 이동평균선 수준인 2,500 SAT 근방을 시험 중이다. 특히 하락형 채널 상단을 다시 테스트하는 상황으로, 이는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불어 RSI 지표도 과매수 구간에서 50 이하로 하락하여 상승 모멘텀의 쇠퇴를 나타내고 있다. 2,500 SAT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가격은 다시 하락 채널로 진입하며 2,000 SAT 부근까지 후퇴할 수 있다. 이는 시장이 다시 장기 조정 국면에 깔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반적으로 리플에 대한 기대심리가 최근 가격 상승에 선반영됐으나, 현재는 그 반작용으로 단기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주요 지지선의 방어 여부와 BTC 대비 상대적 강세 회복이 리플 중기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가격 움직임은 이러한 지지선에서의 반등 여부와 매수세 복원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