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4,000달러 돌파 임박… 상승 모멘텀 속 반락 경계도

이더리움(ETH)이 주요 저항선인 4,000달러(약 5,560만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상승세 속에 시장 전반의 모멘텀과 투자자 심리 모두 호조를 보이지만, 단기 조정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온다.

기술적 관점에서 이더리움은 대형 상승 채널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한 상태이며, 특히 100일선은 이전의 골든 크로스를 계기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4,107달러(약 5,707만 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으며, 여기서 다시 한 번 추세선을 상향 이탈할 경우 사상 최고가로의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상단 추세선에서 반락할 경우 3,200달러(약 4,448만 원)까지 후퇴하며 단기 조정 또는 반전 흐름을 맞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4시간 캔들 차트를 보면, 이더리움은 3,500달러(약 4,865만 원)~3,800달러(약 5,282만 원) 구간에서 ‘재축적(reaccumulation)’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이 구간에서 한 차례 하락 이탈을 겪은 뒤 현재는 3,900달러(약 5,421만 원) 돌파 직전 국면에 놓여 있다. 이 가격대를 강하게 돌파하면 공격적인 매수세가 많아지며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7 수준이다. 이는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는 신호이지만 과매수권 진입의 가능성도 함께 시사한다.

전체적인 투자 심리도 상승세를 가리키고 있다. 특히 미국계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인덱스는 4월 이후 지속적으로 플러스 값을 기록 중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 수치는 이더리움 가격과 밀접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이는 지금의 강세가 기술적 분석뿐만 아니라, 실제 매수 수요에서도 힘을 얻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현재 이더리움은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지가 크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리스크가 공존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4,000달러 돌파 여부는 단순한 심리적 저항을 넘어, 향후 달러화 약세와 미국 시장 수요까지 반영한 핵심 전환 지점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는 강세 흐름 뒤 감춰진 잠재적 조정 가능성까지 감안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