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비중이 높은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는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상승·하락 전환 신호 없이, 일부 강세 종목 중심으로 선택적 매수심리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8월 9일 오전 10시 8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 랩에 따르면 업비트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중립(55)'을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 '중립(51)'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한 달 전 '탐욕(61)', 세 달 전 '탐욕(64)'에 비해서는 하락한 상태다. 단기 낙관 심리는 약해졌고 중립권에서 관망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자산별 심리지수를 보더라도 '공포' 심리가 강한 종목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탐욕' 종목은 ▲펜들(PENDLE, 90) ▲오르카(ORCA, 87) ▲마운트(MNT, 85) 등 3종목이 '매우 탐욕' 구간으로 집계됐고, ▲체인링크(LINK, 77) ▲더블유(W, 73)도 '탐욕' 범주에 포함됐다. 이는 해당 자산에서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탐욕 수준이 높은 자산은 가격 상승 흐름과 더불어 거래량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시장 기대감을 반영하지만 과열 우려도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전일 대비 확산 양상을 보이며 특정 종목에서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옵저버(OBSR/BTC, +100.00%) ▲랠리(RLY/BTC, +100.00%)로, 이들 종목은 업비트에서 글로벌 대비 2배 가격에 거래됐다. 유통 시장이 제한적이거나 수요가 집중될 경우 발생하는 구조다.
그 외 ▲리저브라이트(RSR, +14.29%) ▲네이프(NAP, +13.96%) ▲오아시스(OAS, +10.00%) 등도 업비트 내 수요가 높은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뱅코르(BNT, –6.71%) ▲프롬(PROM, –5.36%) ▲알파체인(ARPA, –5.00%) ▲엔케이엔(NKN, –4.00%) ▲바르셀로나(BAR, –3.12%) 등은 역프리미엄 영역에 머물렀다. 이는 국내 수요가 약하거나 해외 가격이 국내보다 상승한 경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