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의 국부펀드가 지난 1년 사이 비트코인(BTC)에 대한 간접 노출을 192%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분석기업 K33 리서치의 최신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K33 리서치에 따르면, 이 펀드는 현재 총 7,161 BTC(약 841억 6,790만 원) 규모의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이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진 않지만,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기업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간접적으로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간접 투자 대상에는 전략적 재무회사를 표방하는 스트래티지(Strategy), 일본계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 그리고 미국의 대표적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비트코인 생태계와 연결돼 있어, 펀드는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가치 변동에 노출되는 구조다.
최근 전 세계 중앙은행 및 다양한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거나 비트코인 관련 기업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움직임은 기관 투자가의 시장 신뢰 회복을 상징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편, 비트코인은 2024년 들어 기관 수요 증가와 현물 ETF 승인 효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장기적인 시장 기반 확대의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