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커뮤니티를 겨냥한 또 다른 사기 시도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시바이누 생태계의 주요 토큰 중 하나인 리쉬(LEASH) 를 가장한 사기성 프로젝트가 솔라나(SOL) 네트워크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자, 공식 커뮤니티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시바리움 공식 신뢰 검증 계정인 ‘수스바리움(Susbarium)’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솔라나에 존재하는 어떤 형태의 $LEASH도 공식 토큰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올렸다. 또한 “공식 사이트에 명시되지 않은 LEASH는 모두 사칭 토큰이며, 시바이누 생태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LEASH는 이더리움(ETH) 기반의 ERC-20 토큰으로만 배포돼 있으며, 현재까지도 다른 블록체인으로 이전된 적이 없다.
LEASH는 원래 도지코인(DOGE)의 가격에 연동되는 리베이스 토큰으로 설계됐으나 현재는 일반적인 ERC-20 형태로 기능하고 있다. 코인마켓 데이터 제공 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LEASH의 시가총액은 약 900만 달러(약 124억 원)로, 전체 시총 순위 1864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에는 가격이 17% 이상 하락해 85달러(약 11만 8,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루머 확산은 시바이누가 가진 밈코인 시장 내 지위와 팬덤을 타깃으로 한 반복되는 사기 전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SHIB, BONE, TREAT, LEASH 등 시바이누 생태계의 주요 토큰들은 그 인기로 인해 자주 피싱, 가짜 토큰 배포 등과 같은 보안 위협에 노출돼왔다. 특히 SHIB는 현재 기준으로 도지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밈코인이다. 다만 최근 한 달 동안 11%가량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3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해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LEASH 등 인기 있는 밈코인을 사칭한 사기 사례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항상 공식 채널을 통한 정보 확인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최근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사소한 루머 하나가 투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바이누 관련 커뮤니티 경고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