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오전 기준 주요 암호화폐 시세는 전일 대비 혼조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걸쳐 개별 종목에 따른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현재 116,400.40달러(약 1억 6,119만 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변동률은 -0.95%로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7일 기준 -3.02%, 30일 기준 -1.46%의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60일간 약 11.27%, 90일간 9.31% 상승해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58.72%로 여전히 지배적인 비중을 기록 중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더리움은 기술적 반등의 중심에 서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4,401.69달러(약 609만 원)로, 24시간 변동률은 -0.14% 소폭 하락에 불과하지만, 7일간 2.23%, 30일간 24.04%의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60일간 75.02%, 90일간 73.19%에 달하는 폭등세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활발한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승세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을 5315억 달러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비중도 13.46%에 달한다. 비교적 지난 몇 달간 약세에 다소 뒤쳐졌던 리플은 현재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격은 3.05달러(약 4,217원)로 24시간 기준 변동률은 -1.97%로 하락세며, 최근 7일간 -5.56%, 30일간 -11.61%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단, 60일 기준으로는 40.85%, 90일 기준으로는 26.75%의 탄탄한 상승폭을 보였던 만큼, 단기적인 조정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며 투자자들이 신중한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 감지된다.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세는 비트코인의 약세 압력 속에서도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의 강세가 중심을 잡아주며 복합적인 투자 신호를 생성하고 있다.

한편, 파생상품 시장 참여자들의 수익 구간과 손실 구간 분포는 투자 심리 및 기대 흐름의 단서를 제공한다. 바이비트 제공 포지션 수익 분포에 따르면 전체 중 수익을 보고 있는 계정이 371개, 손실이 발생한 계정은 139개 수준이며, 변화가 없는 계정은 1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다. 수익 구간이 손실 구간보다 2.67배가량 많은 점은 최근의 기술적 반등 과정에서 숏 포지션보다는 롱 포지션 중심의 베팅이 성과를 거두었음을 시사한다. 이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단기 낙관적인 시장 심리가 다소 우세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30일 이상 지속된 상승 흐름은 파생상품 거래에서도 적극적인 롱 포지션 유입을 견인한 요인으로 보이며, 수익 구간 확장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 투자자들 사이에서 4,000달러대를 넘긴 이더리움에 대한 상승 기대감은 레버리지 포지션 확대를 유도했고, 이는 곧 수익 실현 계정의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리플 등의 종목은 최근 1주일간 다소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단기 숏 포지션에서 수익을 실현했을 개연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구간 매매보다는 중기 관망세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완만한 등락 속에서도 일정 범위 내 가격 흐름이 지속되며, 공격적인 포지션보다는 방어적 거래 패턴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요 종목의 시세 흐름에 따라 파생상품 시장 내 포지션 수익 구조가 뒤따라 조정되며, 일부 종목에 집중된 가격 탄력성이 투자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증대되고 있는 국면이다. 향후에도 시장의 방향성은 실제 포지션과 수익 구간 비율의 추이에 따라 단기적인 심리 전환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더리움은 최근 단기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재정비 중인 모습이다. 특히 8월 초 25% 급등 이후 4,700달러 부근에서 최근 소폭 조정을 받으며 현재는 4,400달러 언저리에서 가격을 다지는 구간에 진입했다. 하지만 온체인 상의 유의미한 신호는 여전히 강세를 시사한다. 거래소 보유 물량이 최근 9년래 최저치인 1,488만 ETH로 감소하며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잠재적인 상승 여력을 뒷받침한다. 여기에 블랙록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중장기 흐름을 안정시키는 핵심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는 4,543~4,876달러대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주간 차트상으로도 5,000달러 돌파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크립토 시장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기술적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동시에 조정 리스크에 대한 경계 심리도 상존한다. Q3 누적 수익률 측면에서 ETH는 80%의 폭발적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트코인(10%)을 크게 앞질렀지만, 최근 이더리움의 급등 국면이 DeFi 및 ERC20 기반 알트코인들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ETH 4,100달러 수준이 붕괴될 경우, 숏 포지션 확대와 함께 전반적인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시장은 중기적 상승 흐름 속에서도 기술적 저항과 조정 구간 돌파 여부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며, 추세 전환 가능성을 고려해 추격 매수보다는 분할 매수, 포지션 규모 조절, 주요 지지선 점검 등 리스크 관리 중심의 보수적 대응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