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인 비트마인 이멀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최근 일주일간 37만 3,000개의 이더리움(ETH)을 자사 재무부 자산으로 추가 편입했다. 이에 따라 이 기업이 보유 중인 이더리움 규모는 총 152만 개로 늘었으며, 이는 약 91억 7,400만 원(66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다.
이번 결정은 최근 이더리움 생태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특히 디파이(DeFi)와 L2 확장성 솔루션들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비트마인은 BTC 외의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이번 추가 구매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비트마인의 주가는 지난 8월 11일부터 14.2%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보유량을 크게 늘렸지만, 장기 보유형 암호화폐 중심 전략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트마인의 적극적인 ETH 확보는 암호화폐 재무 전략의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직접 보유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이더리움 가격 변화에 따라 이 전략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