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하루 거래량 111조 원 돌파…기관 중심 오픈 이자도 급증

이더리움(ETH)이 24시간 동안 약 111조 2,000억 원(8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최근 수개월 중 가장 강력한 거래량 상승 사례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마진 거래 및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미결제약정 규모도 4,061억 2,000억 원(2916억 달러)을 넘어서며, 이더리움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 관심을 보여줬다.

이 같은 강세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6,640,000원(약 4,280달러) 부근에서 반등한 이후 형성됐다. 이는 7,440,000원(약 4,800달러) 수준에서의 일시적 조정 후 나타난 흐름으로, 건전한 상승장에 흔히 나타나는 되돌림 패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과정에서 현물 거래량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관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간 모두에서 실질 수요와 투기적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파생상품 측면에서는 매수 중심의 포지셔닝이 뚜렷하다. 약 70%에 달하는 포지션 비율이 ‘롱’에 치우쳐 있으며, 그중에서도 바이낸스는 전체 ETH 미결제약정의 약 14조 원(약 100억 8,0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무기한 선물 계약에서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선물 시장의 오픈 이자 규모는 하루 만에 1.42% 증가하여 여전히 단기적 강세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기술적 저항선은 6,255,000원~6,672,000원(약 4,500~4,800달러) 구간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심리적 가격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6,950,000원(약 5,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일 20일 이동평균선인 5,671,000원(약 4,080달러)선은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 중이며, 추가 하락 시 5,030,000원(약 3,620달러) 및 4,170,000원(약 3,000달러)에서 보다 견고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이 당분간 현재의 대량 거래량과 레버리지 기반 참여도를 유지한다면, 향후 몇 주 내 6,950,000원(약 5,000달러) 돌파도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특히 6,255,000원 이상 구간에서의 돌파 여부와, 기관 중심의 오픈 이자 흐름은 이더리움 추가 상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