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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사회

사우스파크, 트럼프와 비트코인 풍자…실리콘밸리의 정치 유착 조명

류하진 기자

2025.08.22 (금) 15:34

사우스파크가 최신 에피소드에서 트럼프와 테크 업계 인사들의 암호화폐 중심 유착을 풍자했다. 비트코인을 정치적 상징물로 조명하며 업계 현실을 꼬집었다.

사우스파크, 트럼프와 비트코인 풍자…실리콘밸리의 정치 유착 조명 / TokenPost.ai

미국 풍자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가 최신 에피소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암호화폐를 소재로 조롱을 펼쳤다. 지난 12일 방송된 에피소드 ‘Sickofancy’는 실리콘밸리 인사들이 트럼프에게 선물을 바치며 환심을 사려는 모습을 유쾌하게 풍자했다.

에피소드에는 기술 업계 인사들이 줄을 서서 트럼프에게 비위를 맞추는 장면이 반복된다. 이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FT) CEO로 보이는 순다르 피차이, 그리고 벤처 캐피털리스트 출신으로 현재 백악관에서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등장해 비트코인(BTC)을 선물로 건네는 장면도 담겼다.

‘사우스파크’는 사회 전반에 걸친 현실을 꼬집는 데 능한 시사 풍자물로, 이번에도 기술 산업과 정치권의 유착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가 미국 정치의 언저리로 침투하고 있다는 현실을 코미디 형식으로 날카롭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에피소드는 암호화폐가 정치적 상징물로 기능하는 현 시대를 반영하면서, 트럼프를 둘러싼 테크 업계의 모순된 행태를 비틀어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물자산에 대한 강한 지지를 표명하고, NFT를 직접 발행하는 등 암호화폐와의 관계를 점점 강화해온 가운데, 이 같은 풍자물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서 업계 전반의 현주소에 대한 일침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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