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단기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루 만에 9% 이상 급등한 가운데,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향후 며칠 내 심리적 가격대인 5,000달러(약 6,950만 원) 진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23일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약 4,718달러(약 6,567만 원)를 기록 중이며, 현재 단기 기술적 지표상 4,659달러(약 6,475만 원)의 지지선과 4,817달러(약 6,699만 원)의 저항선 사이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간봉 차트에서는 상승과 하락 어느 쪽에도 확신을 주지 않는 방향성 없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어, 급격한 변동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일 차트를 살펴보면, 투자자들은 4,783달러(약 6,651만 원)를 주목하고 있다. 이 수준을 뚫고 반등이 이어질 경우, 이더리움은 심리지표로 작용하는 5,000달러선까지 안착하려는 시도를 강화할 수 있다. 이는 2021년 11월 고점을 기반으로 한 저항영역이기도 하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최근 형성된 고점을 일시적으로 상회한 후 다시 내려온 ‘페이크 아웃’ 현상이 포착됐다. 이 때문에 이번 주 마감 캔들이 고점에서 멀리 떨어져 끝난다면, 기술적 약세 흐름이 재차 주도권을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8월 말까지 4,500달러(약 6,255만 원) 부근까지 되돌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대체로 낙관적이지만, 투자자들은 단기 반등에만 집중하기보단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신중한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 성장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기술적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단타 매매 전략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비트코인(BTC)을 잇는 대표적인 대체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주요 심리 구간 돌파 여부가 주후 전반적인 알트코인 정서를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