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3달러 지지선 버티며 박스권 공방 지속…변곡점은 3.14달러 돌파

XRP가 심리적 지지선인 3달러를 간신히 방어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3.38% 하락했음에도, XRP는 소폭의 반등을 시도하며 현재 3.0160달러(약 4,193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단기 기술 지표는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상승세와 하락세가 팽팽히 맞서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1시간봉 기준으로 XRP는 현재 3.0029달러(약 4,174원)라는 국지적 지지선 부근에 머물고 있다. 이 지점에서 반등이 발생하지 않으면, 차트상 다음 하락 목표치는 2.98달러(약 4,142원)로 설정된다. 이는 투자 심리가 약세로 기울 수 있는 중요 변곡점에 해당한다. 아직까지 가시적인 매수세 유입은 없지만, 단기 급락 후 반등 구간에서 거래량이 늘어날 경우 조정 마무리 가능성도 엿보인다.

반면, 중기 관점에서는 XRP가 3.1427달러(약 4,371원)를 돌파할 경우 새로운 상승세 진입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이 지점을 넘어설 경우 시장에 쌓인 에너지가 분출되며 3.30달러(약 4,587원)까지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현되기까지는 강한 매수세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배적이다. XRP는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비추세 구간에 머물고 있으며, 시장 주도권이 뚜렷하게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이에 따라 3~3.30달러(약 4,174원~4,587원) 박스권 내에서의 횡보 흐름이 연장될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비추세 구간 내 위험관리가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손절 및 분할 매수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며, 갑작스러운 돌파 시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을 고려해야 한다. XRP의 향후 방향은 외부 거시 변수와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