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최근 비트코인(BTC) 시장의 하락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3,081 BTC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매수액은 약 3억 5,690만 달러(약 4,950억 원)에 달하며, 평균 매입가는 11만 5,829달러(약 1억 6,096만 원)였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거래 내역을 공개하며,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이 총 63만 2,457 BTC에 이른다고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약 46억 5,000만 달러(약 6조 4,635억 원), 평균 매입가는 7만 3,527달러(약 1억 206만 원)로 집계됐다. 2025년 들어서만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25.4%에 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매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선 아래로 급락한 직후 단행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매수 기회로 판단, 향후 비트코인이 15만 달러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정으로 보고 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스트래티지는 장기적인 목표로 100만 개의 비트코인 확보를 제시하며 지속적으로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스트래티지의 과도한 비트코인 비중에 대한 우려도 감지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력과 거버넌스 리스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옹호론자들은 자유 시장 구조 안에서 누구나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반박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대형 보유자의 매도 물량 영향으로 하루 최고가인 11만 4,853달러에서 11만 1,148달러(약 1억 5,488만 원)로 하락해 24시간 기준 3.07%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거래량은 51.67% 증가하며 약 808억 4,000만 달러(약 112조 3,760억 원)를 기록, 투자자들이 가격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향후 시장 흐름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변동성이 극심한 현 상황이 진정된다면 BTC는 다시 한 번 강세장을 갈아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