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파트너십에 크로노스($CRO) 40% 급등…연내 최고치 경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파트너십 소식이 전해진 직후, 크립토닷컴의 토큰인 크로노스(CRO)가 하루 만에 40% 이상 급등하며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CRO의 급등세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계된 소셜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과의 협업 소식이 직접적인 촉매제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결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은 전날 크립토닷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트루스소셜 플랫폼 내에 크로노스를 통합하고, 양사가 공동으로 전체 CRO 유통량의 약 20%를 확보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투자자 관심이 급등하며 CRO 가격은 0.22달러(약 306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일 대비 40% 이상 상승한 수치로, 2025년 들어 최고치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최근 반등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112,300달러(약 1억 5,610만 원) 선에서 저항을 받으며 다시 111,000달러(약 1억 5,429만 원) 이하로 밀려났다. 시가총액은 2조 2,000억 달러(약 3,058조 원) 부근에서 안정을 찾고 있지만, 시장 전체에서의 지배력은 56%로 다소 둔화된 상태다. 특히, 이번 하락으로 인해 주말 사이 롱 포지션 상당수가 청산되며 수백억 원대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러한 와중에 알트코인 시장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탄력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코인이 모두 상승세를 연출하며 생동감을 더했고, 하이프(HYPE)와 OKB 역시 각각 8%, 5% 상승하는 등 단기적으로 투자자 유입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3조 9,300억 달러(약 5,457조 원)를 돌파하며 하루 만에 약 600억 달러(약 834조 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정치·기술 결합 이슈가 암호화폐 산업 내 실질적인 토큰 가치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금융 및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중심 인물로 급부상하면서, 그와 연계된 플랫폼이나 자산은 향후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협력은 단순 이벤트성 이슈를 넘어 토큰 실사용과 유통 확대를 동반한 실질적인 시장재평가의 계기”라고 분석했다.

CRO의 폭등과 대조를 이루는 비트코인의 횡보는 시장 내 강세·약세 갈림길에서 투자 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전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은 현재, 정치적 동력이 결합된 알트코인의 반등 흐름에 주목하고 있으며, CRO를 필두로 한 메가캣탈리스트열풍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