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단기 반등에도 9월 22.9% 하락 가능성…토큰 대량 언락 우려

파이코인, 단기 반등에도 9월 22.9% 하락 가능성…토큰 대량 언락 우려

파이코인(PI)이 8월 25일 기록했던 0.3303달러 저점에서 16% 이상 반등하며 8월 31일 기준 0.38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변동률은 3.14% 상승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에서는 기술적 반등에 그칠 뿐 추세적인 전환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내달 5일까지 최대 22.9% 하락한 0.298달러까지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술적 반등에도 약세 심리 지속

공포탐욕지수는 48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여전히 약세에 머물러 있다. 현재 파이코인의 지지선은 0.3688달러, 저항선은 0.4095달러로 설정된 가운데, 가격은 이 범위 안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하루 거래량은 약 9,589만 달러로 전일 대비 44.3% 증가했음에도, 전반적인 유동성은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가총액은 약 30억 5,600만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08%다.

생태계 확장세…그러나 탈중앙화 늦어지는 현실

현재 파이 네트워크는 80개 이상의 탈중앙화 앱(dApp)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시장에서 스웨덴 크로나(PI/SEK) 기반의 상장지수상품(ETP)이 발행되며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리눅스 기반 노드 운영과 v23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통해 KYC 기준 강화 및 네트워크 안정성 제고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바이낸스와 같은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하지 못한 점은 유동성 확대에 제약이 되고 있으며, 네트워크의 완전한 탈중앙화 구현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9월 약 1억 4,900만 개 토큰 언락 예정…공급 부담↑

9월 중 약 1억 4,900만 개의 파이코인 토큰이 시장에 추가로 풀릴 예정이며, 이는 전체 공급량 대비 비중이 크고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총 발행량의 절반 수준인 500억 개 이상의 토큰이 2025년 중 언락될 반면, 상위 소수 지갑이 전체 유통량의 96%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중앙집중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커뮤니티 내 회의론 고조…경쟁 프로젝트 부상

최근 이루어진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보유자의 35%는 파이 네트워크가 2026년까지 실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탈중앙화 전환 속도 지연과 실질적인 유스케이스 부족이 꼽힌다.

이와 달리 실생활에서의 활용도와 빠른 개발 속도로 주목받고 있는 경쟁 프로젝트 ‘레미틱스(RTX)’는 파이코인과의 비교에서 선호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는 시장이 단순한 가상자산보다는 실질적인 기능성과 접근성을 갖춘 토큰을 더욱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요약

파이코인은 단기적으로 16% 반등했지만, 거래소 미상장, 낮은 유동성, 9월 대규모 토큰 언락 등 여러 리스크로 인해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생태계 확장에도 불구하고 탈중앙화와 유통 구조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