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간 골든 크로스 돌파… 2,200% 상승 전례 재현될까

비트코인(BTC)이 주간 차트에서 골든 크로스를 형성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 시세는 10만 9,500달러(약 1억 5,196만 원) 근방으로, 핵심 저항선인 11만 100달러(약 1억 5,329만 원)를 앞두고 있다. 과거에도 비트코인은 이와 같은 골든 크로스가 출현한 후 수백에서 수천 퍼센트에 달하는 랠리를 기록한 바 있어, 시장의 시선은 현재 흐름이 새로운 장세의 시작이 될지를 주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고든(Gordon)은 “비트코인이 골든 크로스를 만들었다”며, “알트코인 역시 지금까지 중 가장 과매도 상태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곧 강력한 반등이 올 것”이라고 전망하며, 시장 전반적인 회복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번 골든 크로스는 50주 이동평균선이 200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구조다. 이는 2015년, 2016년, 2019년에 각각 발생한 이래 네 번째며, 과거 유사한 구간에서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 264%에서 최대 2,200%에 달하는 상승 폭을 기록한 바 있다.

단기적으로도 기술적 분석은 낙관적이다. 10만 7,130달러(약 1억 4,891만 원) 지지선에서 반등한 비트코인은 현재 단기 저항선인 11만 100달러 돌파를 시도 중이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 레너트 스나이더(Lennaert Snyder)는 “비트코인이 유동성을 흡수하며 상승 중”이라 평가하며, 11만 100달러 돌파 시 상단 목표가를 11만 2,500달러(약 1억 5,638만 원)로 제시했다. 반대로 이 지점에서 반등에 실패할 경우 10만 8,300달러(약 1억 5,047만 원) 선에서 고점을 다시 다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상대적 저변동성이 유지되고 있다. Daan Crypto Trades는 지난 7월 이후 “시장이 과열된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현 상황이 “다음 큰 흐름을 위한 준비 구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 톰 터커(Tom Tucker)는 비트코인이 8월에 6.5% 가량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과거 4년간의 평균보다 양호한 수준이라 평가하며, “9월의 불확실성을 지나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4분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종합하자면, 비트코인은 현재 기술적 전환점에 놓여 있다. 골든 크로스 신호가 강한 상승 전환의 전조가 될 수 있지만, 11만 달러 전후의 저항 구간을 명확히 돌파하지 못할 경우 상승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과매도된 알트코인 시장과 결합될 경우 강한 랠리가 출현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는 한편, “확실한 추세 전환은 주요 가격대 돌파 이후 판단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