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XRP·시바이누, 기술 지표 상승 시그널…단기 반등 기대감↑

비트코인(BTC), 리플(XRP), 시바이누(SHIB)이 최근 수 주간 지속된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상승 반전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세 종목 모두 기술 지표와 매물대를 기준으로 강력한 매수 방어가 관찰되고 있으며, 단기적 추세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매도 압력 속에서도 XRP는 100일 이동평균선(EMA) 위를 지켜내며 2.08달러(약 2,891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조정을 겪고 난 뒤 첫 번째 지지선까지 하강한 이후 매수자들이 방어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7월 고점이었던 3.70달러에서의 조정이 길어졌지만, 현재 매수세는 2.75~2.85달러(약 3,835만~3,967만 원) 구간에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거래량이 점차 줄고 있어 매도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44 수준으로 중립 영역에 머물고 있지만, 과매도 신호는 아니기에 급락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아래로 밀렸다가 빠르게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선을 회복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겉보기엔 강한 반등처럼 보이지만, 거래량이 크지 않아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한 회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50일 EMA가 위치한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다시금 10만 6,000~10만 8,000달러(약 1억 4,734만~1억 5,012만 원) 구간으로 후퇴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RSI는 45로 매수세 우위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중립적이며, 당시 반등은 단기 투자자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시바이누는 장기간 삼각 수렴 패턴 내에서 움직이며 자칫 하락 추세 고착화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최근 긍정적인 캔들 흐름이 포착됐다. 현재 0.0000122달러(약 0.017원)에서 거래되는 SHIB는 50일 EMA와 지속적으로 부딪히며 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0.0000139달러(약 0.019원)의 200일 EMA를 향한 상승 시도가 예상되고 있다. RSI가 46 수준으로 반등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기술적으로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생기고 있다.

종합적으로 XRP, 비트코인, 시바이누 모두 단기 하락 추세에서 이탈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시장은 여전히 거래량 부족과 주요 저항선 압박이라는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추세 반전이 확인되기 위해선선 강한 매수세와 지지선 상단 돌파가 동반돼야 하며, 그 전까지는 단기 추세의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