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NB)의 최근 상승세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지난해 고점이었던 880달러(약 122만 3,000원)를 웃돌며 상승 돌파에 성공한 BNB는 현재 ‘가격발견(Price Discovery)'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이 구간은 과거 거래 이력이 거의 없어 명확한 저항선이 부재하며, 향후 매수세 유입 강도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다.
시장 분석가 ‘크립토 불리(Crypto Bully)’는 “BNB 차트는 매우 깔끔하며 기술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전 고점이 지지선으로 전환되면서 강력한 매수 구간이 형성됐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780~800달러(약 108만 4,000원~111만 2,000원) 구간을 주요 수요 지대로 지목했다. 이 지점을 다시 테스트할 경우 대규모 매수세 유입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BNB는 현재 88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며, 최근 24시간 동안 1% 상승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3% 올랐다. 하루 거래량은 약 11억 달러(약 1조 5,290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 관점에서 BNB 가격은 895달러(약 124만 4,000원)를 핵심 저항선으로 두고 있으며,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강제 청산에 따른 상방 압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895달러 부근에는 레버리지 숏 포지션이 대거 몰려 있는 유동성 클러스터가 존재한다. 시장 분석가 CW는 “가격이 895달러를 넘어설 경우, 다수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극적인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BNB의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14억 9,000만 달러(약 2조 73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최근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롱·숏 양방향 레버리지가 모두 과열돼 있는 상태이며, 청산을 동반한 급격한 가격 변동이 임박했음을 뜻한다. 가격이 상승할 경우 숏 포지션 청산이, 하락 시에는 롱 포지션 청산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BNB의 기술적 지표와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셔닝을 감안할 때, 향후 움직임은 유동성 기반의 청산 이벤트에 따라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가격이 895달러를 돌파하게 되면, 단기간 내 새로운 고점 기록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800달러 이하로 가격이 하락할 경우, 상승세는 급격히 약화될 전망이다.
향후 BNB가 현재의 지지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가격이 895달러 저항을 돌파하는지와 동시에 시장의 변동성 관리 여부에 달려 있다. BNB는 지금 이 시점에서 강세 지속 여부를 결정지을 중대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