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2021년 강세 재현 시동…MACD 골든 크로스에 상승장 '점화' 신호

이더리움(ETH)이 2021년 강세장의 재현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술적 신호를 내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월봉 기준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의 희귀한 골든 크로스가 발생했으며, 전문가들은 이 조짐이 대규모 상승장의 ‘점화’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멀라인 더 트레이더(Merlijn The Trader)는 “이번 MACD 교차는 괴물 같은 폭발력(monster move)의 시작”이라며, 이더리움이 지난 3년간의 조정기를 마무리 짓고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4,450달러(약 6,181만 원)를 돌파하면 ETH는 천천히 오르는 것이 아니라 폭발적으로 뛸 것”이라며 중요 저항선 돌파 시 급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 이더리움에서는 2020~2021년도 강세장 직전에도 유사한 MACD 패턴이 나타난 바 있으며, 당시 이후 수개월간 시장은 급격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현재도 ETH는 4,450달러(약 6,181만 원) 선에 근접한 상태로, 이 구간은 오랫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해온 핵심 기술적 수준이다.

또한 가격흐름 상 과거 사이클과의 유사성도 주목된다. 당시 이더리움은 장기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한 뒤 다시 한번 지지선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랠리를 시작했는데, 현 시점 역시 같은 경로를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멀라인은 "2021년은 우리에게 패턴을 보여줬고, 2025년은 그 기회를 다시 줄 것"이라며 이번 조정과 재돌파 구간이 ‘전설들이 매수하는 자리’라고 표현했다.

기술적으로도 ETH는 여러 지지 지표에서 강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4,164달러(약 5,790만 원)에서 반등에 성공했으며, 이는 여전히 매수세가 유효하다는 신호다. 더불어 20·50·100·200일의 전 주요 EMA 위에 위치하며 견고한 상승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적 정렬은 추세의 안정성을 상징하는 구조로 작용한다.

모멘텀 지표도 긍정적이다. 현재 RSI(상대강도지수)는 52로 중립 구간에 있으며, 과거 지속 상승장에서도 비슷한 수치가 자주 나타났던 바 있다. 이는 과열 없이 점진적인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의미다.

이더리움은 보도 시점 기준 대략 4,360달러(약 6,06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약 1% 상승했다. 거래량도 303억 6,000만 달러(약 42조 1,984억 원)로 활발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MACD와 트렌드 라인, 주요 이동평균선, RSI 등 여러 기술적 도구들이 이더리움 강세 재점화 가능성을 동시에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향후 4,450달러(약 6,181만 원)를 확실히 넘어서는지 여부가 다음 국면을 결정지을 핵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