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활성 계정 30%↑…상승 랠리 전조 신호일까

XRP가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네트워크 상에서 30%에 달하는 활성 계정 수 증가가 포착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활동 중인 XRP 지갑 수는 2만 6,000개를 돌파했으며, 이는 사용자 참여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XRP의 핵심 가치가 ‘결제용 블록체인’에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사용량 증가는 향후 가격 흐름의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사용자 증가가 주는 의미는 단순하지 않다. XRP는 기반 특성상 거래량과 이용률이 중요한 프로젝트다. 이번 지갑 활성화 수치는 단순한 거래나 테스트 전송을 넘어서, 크로스보더 결제와 실사용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용량 증가와 더불어 시장에서는 매수세도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기술적으로도 XRP는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XRP는 약 3.00달러(약 4,17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7월 급등 당시의 정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거래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같은 기술적 기반 위에 네트워크 활성화가 더해지면서 상승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는 평가다.

물론, 모든 수치가 곧장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XRP의 사용량 증가는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투기 수요나 내부 전송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차트 상 구조 개선과 투자심리 회복과 맞물리고 있어, 그러한 우려를 일정 부분 상쇄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XRP가 단기적으로 3.10달러(약 4,309원) 저항선을 돌파하면 최대 3.50달러(약 4,865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상승 모멘텀 유지에 실패한다면 2.78달러(약 3,864원) 수준으로 되돌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로서는 네트워크 이용률 증가와 기술적 지표의 조화가 상승세를 견인할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활성 계정 급등은 XRP 상승장의 전조일 수 있다. 직전 랠리만큼의 강력한 움직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참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XRP의 다음 단계는, 이번 사용자 증대 흐름이 거래소와 투자 시장에서도 얼마나 구체적 수요로 전환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