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0.30달러 돌파…역대급 9월 랠리 이어간다

도지코인(DOGE)이 최근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설적인 상품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도지코인의 심리적 저항선인 0.30달러(약 417원) 돌파를 ‘중대한 돌파구’라고 평가하면서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이달 들어 도지코인은 3일간 약 18% 급등한 데 이어, 9월 13일에는 다시 한 번 11% 넘게 치솟는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도지코인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로, 당시 도지코인은 0.287달러(약 399원) 고점을 찍은 뒤 불과 열이틀 만에 약 34% 급락하며 0.188달러(약 261원) 저점을 찍은 바 있다.

이번 반등은 2025년 9월이 암호화폐 시장 역사상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돋보인다. 현재까지 도지코인의 9월 누적 상승률은 약 36%로, 이는 2024년 11월(161% 상승) 이후 최고 월간 수익률이며, 연내 최고의 성적이다.

호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미국 최초의 도지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다음 주 예정돼 있으며, 시장은 이를 또 다른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번 ETF는 전통적인 현물 ETF와 다르게 승인 절차가 간소화된 구조를 따르고 있어, 시장 진입 시점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와이즈가 제안한 도지코인 현물 ETF에 대해 결론을 유보한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일반적인 행정 절차이며 부정적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이번 상승 흐름에 힘입어 다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편 도지코인은 그간 ‘밈 코인’으로 분류되며 변동성이 크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최근 이뤄지고 있는 제도권 편입 시도와 실질적인 유동성 확대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 진화 단계라는 분석도 나온다.

피터 브란트는 “도지코인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투자 심리상 중요한 저항선을 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이 흥미로운 속도로 변하고 있다”며 향후 추세 지속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번 흐름이 일시적인 상승에 그칠지, 아니면 새로운 강세장의 신호탄이 될지는 향후 며칠간의 거래량과 추가 상승폭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