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다시 한번 힘을 내며, 최근 7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하루 동안 13% 이상 급등하며 0.30달러(약 417원) 선을 넘어섰고,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더 큰 랠리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분석가 ‘Milkybull Crypto’는 도지코인의 가격이 이제 막 상승을 시작했을 뿐이라며 추가 상승 여지를 강조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볼린저 밴드 수축 현상은 대규모 변동성의 전조이며, 도지코인이 세 자릿수 퍼센트 상승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다른 분석가인 사토시 플리퍼(Satoshi Flipper)는 도지코인이 “밈코인의 제왕”임을 다시 한 번 증명 중이라며, 8시간 봉 기준의 상승 돌파 패턴을 공유했다.
도지코인의 상승세는 갑작스러운 기업 매수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도지코인은 최근 몇 주간 0.22달러(약 306원)대를 횡보하다가 9월 7일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했다. 이후 0.24달러(약 334원) 저항선을 가볍게 돌파하며 속도를 냈고, 현재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만 ETF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렉스-오스프리 도지 ETF(DOJE)’의 승인 일정을 연기했다. 당초 9월 12일이 론칭 예정일이었지만, 현재는 9월 18일로 미뤄진 상태다. 이는 규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한다.
분석가 알리(Ali)는 “도지코인은 아직 매수 구간 안에 있다”며 “이번 강세 돌파는 모든 이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과거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 대중적 인플루언서들의 언급에 따라 급등한 사례가 많았기에, 커뮤니티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여전히 밈코인의 대표 주자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술적 분석 기반으로도 중장기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향후 ETF 정식 승인 여부와 함께, 실제 수요 기반 상승이 뒷받침될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