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단기 거래량이 갑작스럽게 급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 크라켄에서 시바이누의 거래량은 단 한 시간 만에 560% 급등했고, 이를 두고 가격 변동의 신호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SHIB/USD 거래쌍의 한 시간 거래액은 1만 4,690달러(약 2,042만 원)로 폭증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전체 일일 거래량은 1억 6,692만 달러(약 2,322억 원)로, 전일 대비 23.35%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이 조정을 받는 와중에 시바이누 역시 최근 24시간 기준 1.16%, 주간 기준으로는 10.84% 하락 중이다.

이와 같은 거래량 급증은 보통 기관 또는 고래 투자자들의 포지션 이동 가능성을 암시하며, 실제로 시바이누의 펀딩 비율도 미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생상품 정보 제공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시바이누의 펀딩율은 0.0018%로 플러스로 전환되어, 이는 선물 거래가 현물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강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 참여자들이 높은 레버리지를 걸고 매수 포지션에 들어서는 경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격 흐름도 눈여겨볼만 하다. 18일 고점인 0.0000136달러에서 0.00001279달러까지 추락한 시바이누는 금요일 한때 장중 최저치인 0.00001278달러에 도달했다가 매수세에 힘입어 0.000013달러까지 반등했지만,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위해선 보다 강한 매수세 유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공격적인 거래량 증가와 펀딩율 반전이 맞물리면서, 시장에는 단기 반등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유동성 하락과 거래량 지표 감소를 감안하면, 이 같은 움직임이 일시적인 흐름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경계도 필요하다. 고래들의 움직임과 파생상품 시장의 흐름에 따라 시바이누의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