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미국의 디지털 금융회사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공동 사업 기회 발굴과 전 세계 투자자 신뢰 제고를 목표로 한다.
빗썸은 9월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WLF와 손잡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WLF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공동 창립한 회사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 발행과 관련된 사업을 펼치며 미국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아온 기업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에 그치지 않고, 양측이 보유한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 인프라를 융합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정계와 연결된 인물을 설립 배경에 둔 WLF와의 협력은, 빗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빗썸의 이재원 대표는 이번 MOU 체결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이정표"라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빗썸은 한국 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로, 최근 글로벌 진출 전략을 강화해왔으며, 다양한 외국계 기관과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가상자산 산업이 자금세탁방지(AML) 기준 강화를 비롯한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도 해외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향후 빗썸과 WLF 간 공동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양사의 시장 영향력 또한 상당 부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