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투자금 300,000달러(약 4억 1,700만 원)로 시작한 투자자가 아스터(ASTER)에서 700만 달러(약 97억 3,000만 원) 규모 수익을 거둔 사실이 알려지며 관련 커뮤니티가 술렁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익명의 투자자 'Unipcs'가 암호화폐 거래소 게이트아이오(Gate.io)에서 324만여 개의 아스터를 출금한 정황을 포착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공유했다. 이후 Unipcs 본인이 직접 해당 매매 내역을 공개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주 아스터 3,245,933개를 평균 0.0922달러에 매수했으며 현재 시세 기준으로 해당 물량의 가치는 710만 달러(약 98억 8,000만 원)를 넘는다.
그는 이번 출금은 단순히 토큰을 하나의 공개 지갑으로 정리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으며,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거래 시점을 궁금해하자 "일주일 전에 포지션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또 다른 고래 주소 '0x5bd'가 바이비트(Bybit)에서 156만 개의 아스터를 매도해 약 357만 달러(약 49억 6,000만 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투자자는 평균 1.98달러에 아스터 671만 개를 매수해 최근까지도 826만 개의 아스터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시세 기준 해당 보유분의 가치는 약 1,900만 달러(약 264억 1,000만 원)에 이른다.
고래 투자자들의 아스터 매수세는 최근 24시간 동안 4,800만 달러(약 666억 5,000만 원) 이상 유입되며 정점을 찍었다. 이는 퍼펫추얼(무기한 선물) 거래량 급증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아스터는 최근 24시간 동안 무기한 계약 기준 358억 6,000만 달러(약 49조 8,200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경쟁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또한 오픈 이자(open interest)는 불과 수일 만에 372만 달러(약 51억 7,000만 원)에서 12억 4,000만 달러(약 1조 7,236억 원)로 급등해 무려 3만 3,200%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 이자는 시장 참여자의 투자 심리와 유동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자본이 빠르게 유입되는 추세는 투자자들의 확신이 점차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플랫폼의 락업 예치금(TVL) 역시 6억 2,500만 달러(약 8,688억 원)에서 20억 9,000만 달러(약 2조 9,051억 원)로 증가하며 233% 이상 급등했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 YZi Labs의 전폭 지원과 함께 바이낸스 창립자 CZ의 공개 지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향후 아스터가 하이퍼리퀴드를 넘어설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