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오는 10월, 두 종목의 무기한 선물 계약을 거래소에서 제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거래 종료가 예고된 코인은 하이파이파이낸스(HIFI)와 베이커리토큰(BAKE)이다. 이 조치는 바이낸스 선물 시장 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이용자들은 계약 만료 전에 포지션을 정리할 것을 권장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공식 공지를 통해 2025년 10월 3일 오전 9시(UTC 기준, 한국시간 오후 6시)에 하이파이파이낸스(HIFI)와 베이커리토큰(BAKE) 관련 USDⓈ-마진 무기한 선물 계약인 HIFIUSDT, BAKEUSDT의 거래를 종료하고 자동 청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 종료 후, 해당 거래상품은 완전히 상장 폐지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같은 날 오전 8시 30분(UTC 기준, 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부터는 신규 포지션을 열 수 없게 된다.
바이낸스는 “자동 청산을 피하려면 사전에 포지션을 정리하라”고 명시하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이번 선물 시장 조정은 유동성 확보와 위험 관리 강화라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거래소 측은 상세한 청산 및 정산 과정 정보를 공식 웹사이트에 별도 공지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폴카닷(DOT)과 쿠사마(KSM) 네트워크 관련 입출금 일시 중단도 예고했다. 쿠사마는 2025년 10월 7일, 폴카닷은 11월 4일 각각 오전 7시(UTC 기준)부터 입출금이 차단되며, 네트워크는 ‘애셋 허브(Asset Hub)’로의 마이그레이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거래 기능 자체는 유지되며, 사용자들은 보유 자산에 대해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번 변경은 시장 규모가 작거나 거래량이 저조한 암호화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파생상품 시장 운용을 위한 바이낸스의 구조 조정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추후 더 많은 중소형 종목 정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서비스 변경 사항을 주시하며, 상장 폐지나 네트워크 이전과 같은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무기한 계약은 레버리지를 동반한 고위험 상품인 만큼 일정 변경이나 종료에 따른 손실 가능성도 적지 않아, 거래자들의 신속한 조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