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수개월에 걸친 하락세 탈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를 포착했다. 최근 횡보 흐름과 주요 지지선을 테스트하던 SHIB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회복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 전반의 관망에도 불구하고 시바이누는 기술적 반등에 따라 전환점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SHIB는 현재 약 0.0000126달러(약 1.8원) 선에서 거래되며, 일간 차트 상 삼각형 패턴의 지지구간인 0.0000120달러(약 1.7원) 부근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 가격대 유지가 상승 전환 가능성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여름 이후 시바이누 가격을 눌러온 하강 추세선이 당장 0.0000135~0.0000140달러(약 1.9~2.0원) 구간에서 자리잡고 있으며, 해당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기술적 신호 외에도 온체인 데이터는 긍정적인 흐름을 더한다. 특히 거래소 보유 SHIB 물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단기 매도 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향후 강한 반등에 대비해 장기적 관점에서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는 정황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거래량 증가도 소폭 확인된 만큼 투자 심리에도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 50일 EMA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반등세가 되려 상승 탄력 부족으로 꺾일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주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할 경우 SHIB는 다시 0.0000120~0.0000115달러(약 1.7~1.6원) 지지구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시바이누의 향방은 결국 다가오는 다중저항선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 움직임이 진정한 추세 반전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장기 횡보의 서막이 될지는 조만간 명확해질 전망이다. SHIB가 수개월 간의 하락 흐름을 끊고 상승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크립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